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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 모 쇼핑몰에서 2004 년 가을 20D 출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구매했던 녀석입니다.
이 친구를 들고 갔던 첫 출사에서 장모양이 D100 으로 찍어 주었던 사진입니다.
저 50mm 는 아직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렌즈네요. (후드는 어디간줄 모르겠지만)
아주 아주 많이 친하게 지냈다고 하기엔 최근의 시간들에 좀 미안하긴 하지만
좋은 기억들을 많이 안겨준 녀석 이었습니다.
여행의 동반자였고, 내 기억과 감성을 담아 주었었습니다.
와이프와의 연애 기간도, 결혼도 신혼여행도, 아이 출산 까지 곁에 있어 주었기에
남겨 놓으려 했지만, EOS3 도 있고, 디지털 바디 두개는 필요 없을 것 같아
과감히 보내 주었습니다.

스르륵 장터에 내어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 연락이 오더군요.
오랜만에 참 괜찮은 분을 만나서 기분 좋은 중고 거래를 한것 같습니다.
좋은 주인을 만나, 더 좋은 사진을 많이 담아줄 녀석을 나름 곱게
포장해서 넘겨 주었습니다.
그리고 근 5 년 만에 맞이한 새 친구... 1D Mark3

아직은 여러모로 낯설기만 합니다만, 한걸음 한걸음 친해 져야 할 친구 랍니다.
그래도 50mm 가 여전히 있으니, 조금 친한척 해주려나요.
